종합상사의 상반기 수출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이달들어 능력이 출중한 상사맨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질 전망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대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등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이 상반기 수출을 당초 목표보다 웃도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해당 기업의 상사맨들이 보너스 기대감으로 부풀어있다.
(주)대우(대표 장병주)는 최근 상반기 실적에 대한 포상을 위해 각팀별 직원별 실적을 점검, 빠르면 이달중에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LG상사(대표 이수호)는 상반기에만 올해 수출목표액 80억달러의 절반이 넘는 53억8,100만달러를 달성한데 따라 실적 초과달성 팀에 대해 푸짐한 포상을 마련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목표대비 실적을 초과달성한 사업조(2인 1조)가 상당히 많다.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 지급 여부를 심사중』이라며 『최고 400%까지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어서 최우수조의 경우 700만~800만원 이상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 역시 상반기 수출실적 94억5,700만달러를 기록, 당초 목표액보다 6%가량 상향 달성, 포상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관계자는 『실적이 크게 개선돼 직원들의 포상금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회사 방침상 연말에 포상금을 한꺼번에 지급하기로 해 상반기 실적만으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없지만 종합상사 최초로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연말에 한꺼번에 수천만원대의 포상금, 상여금을 지급받는 직원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여타 종합상사 역시 직원들 기살리기 차원에서 상반기 실적을 반영하는 포상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