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4건… 소유관계 확보 등 이점/양평·여주 등 준농림지 특히 인기산림청이 지난 11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매하는 부동산물건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림청이 이달 18일부터 연말까지 공개매각하는 물건은 상반기 미매각분을 포함해 8백24건으로 24일 현재 3백3건이 입찰에 부쳐져 2백10건이 팔리는 등 당초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산림청 공매물건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토지거래허가나 신고구역에 제한없이 구입할 수 있고 일시에 많은 물건이 쏟아지기 때문에 여러개의 물건을 서로 비교한 뒤에 선택할 수 있으며 소유관계가 확실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번에 일반 경쟁입찰방식으로 공매되는 물건은 대부분 소규모 부동산으로 전체면적 5백63만㎡에 예정가격은 4백13억원 규모다.
특히 양평·가평·여주 등 수도권 일대의 준농림지 공매물은 전원주택지를 물색중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해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한 파주·화성·평택 등지의 물건도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27, 28일 일반경쟁입찰에 부쳐질 물건 중 의정부국유림관리소의 고양·파주 일대 임야와 수원국유림관리소의 화성·오산·의왕·군포 등의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2월3일의 공매물건 중에는 서울 노원, 은평 성북 및 경기 시흥·광명 등의 땅과 경기 파주·의정부·동두천·포천 일대의 임야가 높은 투자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산림청 공매물건은 행정목적상 보존 관리하기 어려운 부동산을 국유재산관리계획에 따라 산하 30개 국유림관리소를 통해 일반에 매각하는 부동산으로 매년 2월과 10월 정부승인을 받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입찰을 실시한다.
매각공고는 주로 관보를 통해 나오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볼 수 없지만 PC통신(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을 이용해 한국감정원의 「부동산정보」로 들어가면 7백72건에 대한 전재산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전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