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매각작업 장기화 조짐

채권단 "적정한 인수 후보자 나올때까지 보류" 결정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새한 매각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운영위를 개최해 매각에 관한 채권단의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며 “채권단은 향후에 적정한 인수 후보자가 나타날 때까지 매각을 위한 일정을 잡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채권단이 지난해 말 추진한 새한 매각작업에서 10곳에 달하는 기업 중 적정한 인수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매각 주관사가 적정한 기업을 물색할 때까지 매각 추진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매각 방식은 기존의 일괄 매각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어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수 있지만 매각 방식은 일괄 매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할 매각 등에 대해서는 채권단들이 논의조차 벌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한의 지분 68.9%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은 지난해 말 매각을 추진해 1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매각작업을 전면 중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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