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 부품 제조업체인 STX엔파코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TX엔파코는 공모가인 1만3,000원보다 100% 높은 2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쾌속 행진을 시작했다. 특히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등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인 2만9,9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상장 기념식을 통해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허민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STX엔파코에 대해 “주력제품인 선박용 엔진부품에 대한 생산 능력 확대와 더불어 디젤발전 설비 및 해양플랜트 부품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STX엔파코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 29% 증가한 1조3,000억원, 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