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산재예방 달인 박순환씨

대구도시철도공사 관리자 근무
학업 병행하며 안전 자격증 취득


고용노동부는 4월 산재예방의 달인으로 박순환(49ㆍ사진) 대구도시철도공사 안전관리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984년 철도청에 들어온 후 열차안전운행 업무를 담당했다. 1996년부터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안전관리자로 근무하면서 전문적인 안전지식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박씨는 지역대학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등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산업안전기사ㆍ교통안전관리자ㆍ사업장안전보건강사 등의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작업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양시간, 바이오리듬, 음주 여부 등의 적합성 검사를 제안, 실시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한 그는 릴레이 안전지킴이제도와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안전문화 실천의 달을 지정 운영하는 등 산재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관리감독자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맞춤교육을 개발,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안전강사로 활동하면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안전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박씨의 이 같은 노력으로 공사는 지난해 7월 철도운행기관 최초로 무재해 1,650만시간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씨는 "산업현장에서 '설마 의식'과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우리가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내 가족을 지키는 것이고 재해를 당하면 가족의 안전망이 해체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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