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64메가D램 5백만개생산체제에 들어갔다.현대는 15일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64메가D램에 대응해 지난 8월 16메가D램 생산라인을 64메가D램생산체제로 전환한지 4개월만에 5백만개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는 반도체시장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생산물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16메가D램생산시설을 활용해 64메가D램을 생산함으로써 매출증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가 생산하는 64메가D램은 데이터처리속도가 1백MHz이상을 실현하는등 다른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며 세계최대PC업체인 컴팩사를 비롯해 유수PC업체와 워크스테이션업계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는 64메가D램중 80%이상을 싱크로너스D램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범용제품인 EDO(Extended Data Out)보다 15%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는 내년부터 1백MHz급 싱크로너스D램시장이 상당부문 초과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싱크로너스D램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내년 2·4분기에는 월 1천만개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회로선폭 0.22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기술을 이용한 4세대 64메가D램을 개발해 내년 4·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