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주들이 '현대차 효과'로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다. 이들 업체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 역시 상향되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성우하이텍은 전일 대비 4.95% 오른 1만4,850원을 기록해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세전이익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여준 데 이어 올해도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의 높은 가동률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지난해 149만대에서 올해 169만대로 13.2%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연결 기준으로 50%에 달하는 성우하이텍의 실질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내년 신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성우하이텍은 외형 1조원 이상의 대형 업체로 재평가 받게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상향했다.
성우하이텍과 함께 한라공조(3.85%), 평화정공(0.86%), 유니크(6.12%) 등도 현대차 호조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 받으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