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터넷업종 대약진

대외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코스닥기업의 실적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인터넷과 컴퓨터서비스 등이 속한 IT소프트업종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업종의 약진이 돋보인 반면 게임 등 디지털컨텐츠는 부진을 면치못했으며, 정보기기, 통신장비, IT부품 등이 속한 IT하드웨어 업종도 전반적인 실적악화를 보였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IT소프트웨어업종의 1.4분기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94.0% 급증했다. 또 매출액은 1조2천380억원으로 26.5% 늘어나고 순이익은 800억원으로 2천55.6%증가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NHN 등이 속한 인터넷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이 158.3%, 매출액은 49.0%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컴퓨터서비스도 영업이익이 343.3%, 순이익은 214.5%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19.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웹젠, 한빛소프트 등 간판 게임주들이 속한 디지털컨텐츠는 매출이 1.8% 늘어나는 데 그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 전환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IT하드웨어업종은 전방산업의 부진 속에 매출액이 3조6천516억원으로 21.7%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천724억원으로 16.2% 감소하고순이익도 1천722억원으로 38.7% 줄었다. 특히 정보기기 업종은 매출이 17.3%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부진을 보였으며 통신장비와 IT부품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수출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통신서비스 업종은 LG텔레콤의 선전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96.7%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16.8%, 순이익은 193.3%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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