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현재의 세계경제위기를 2008년에 버금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만테가 장관은 "위기의 시작은 느렸으나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위기가 2008년보다 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위기의 가장 큰 여파는 산업생산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브라질뿐 아니라 중국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면서 중앙은행이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8.5%로, 중앙은행이 1999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말에 7%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