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에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원55전 내린 1,118원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4원10전 내린 1,119원50전에 출발했다.
환율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 탓이다. 7월 실업률이 7.4%로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2,000개 증가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 달러의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수출 비수기 영향으로 공급압력도 둔화되면서 서울 외환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6일 호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가 결정될 경우 아시아통화의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도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8일 금통위 영향력도 기대되지 않는다”며 “1,120원대 부근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