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RV 수요는 지난 90년 2만2,000대에서 97년에는 13만9,000대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IMF의 영향으로 판매대수가 9만4,000대에 그쳐 97년보다 줄었지만 감소폭은 다른 차종보다 작았고 시장점유율은 97년 12.1%에서 16.5%로 오히려 높아졌다.또 올들어서도 상반기에만 8만9,000대가 팔리며 시장점유율이 23.5%로 상승했다.
대우경제연구소 김준규연구위원은 RV 차종의 이같은 인기는 세제혜택과 LPG 등 저렴한 연료 사용, 신차 출시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자동차 내수가 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2003년에는 RV 판매량이 30만∼35만대로 확대되고 시장점유율은 25∼27%까지 높아질 것으로 金연구위원은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업계가 RV 수요 확대와 외국업체의 국내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제품컨셉을 수립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신차 개발에 반영하며 제품개발력 향상과 판매유통 및 서비스분야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金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연성주 기자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