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동통신 단말기용 안테나가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21일 정보통신부 이동통신핵심부품 개발과제로 10억원을 투입, 2년만에 이동통신 단말기용 리터랙터블 안테나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현재 세계 이동통신안테나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스웨덴 알곤(ALLGON)사의 제품과 전혀 다른 독창적인 방법으로 설계됐다. 특히 CDMA단말기, GSM단말기 등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이동통신기기에 사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이미지(화상)까지 송수신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 안테나의 제조기술을 휴대폰 배터리팩 및 RF부품업체인 미래테크(대표 배정빈 )에 이전, 상용화하도록 했다.
미래테크 배정빈대표는 『지난해 이동통신단말기의 국내 출하대수가 96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안테나개발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200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팔린 이동통신 단말기는 1억6,0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0333)610-4346 /정맹호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