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자수 3주만에 증가세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64만명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발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4만건으로 전주보다 2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63만5,000명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최근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이로써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게 됐다. 이 때문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인 캐슬스톤 매니지먼트의 톰 포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미국의 실업사태가 나아질 것이라는 어떤 신호도 찾아볼 수 없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의 누적 실업자 수를 나타내는 실업수당 연속수급 신청자 수는 전주에 비해 9만3,000명 증가, 613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67년 집계가 시작된 후 최고치다. 미국의 실업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줄곧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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