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파생상품회원 가입비 1/4로낮춰

거래소, 9억서 2억으로

앞으로 증권사나 선물회사가 상호 영역에 진출하는데 드는 회원 가입비용이 기존 9억원에서 2억원으로 4분의1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또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IBK증권 등 선물중개업을 겸하는 증권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증권회원 및 파생상품회원 등 회원 가입비를 이날부터 이같이 낮춘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8월 26일 금융위원회가 미래에셋증권 등 4개 증권사에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매매 및 중개업 인가를 승인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업 추가 인가 취득에 나서는 증권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거래소는 또 이날 흥국증권의 주권기초파생상품전문회원 가입과 미래에셋증권ㆍ하나대투증권ㆍIBK투자증권이 주권기초파생상품전문회원에서 파생상품회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했다. 아직 금융위로부터 파생상품관련 예비인가만 취득한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주권기초파생상품회원에서 파생상품회원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본인가 취득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이 내려졌다. 주권기초파생상품전문회원은 주가지수선물옵션만 중개할 수 있지만 파생상품회원은 이를 포함해 달러선물, 금리선물 등 다양한 선물옵션을 중개할 수 있게 된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파생상품회원 승인을 받은 증권사들은 전산테스트를 거친 다음 증권사별 희망시기에 파생상품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