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북핵 6자회담 27일 개막/이모저모] 대표단 입국부터 취재 열기 달아올라

○...6자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각국 대표단은 회의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잇단 비공식 회동을 갖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국 대표단은 이날 러시아와 양자회담, 미국, 일본과의 3자회담,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잇달아 갖고 회담성공을 위한 사전협의를 가졌다.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대표단도 중국, 러시아와 잇달아 회담을 벌이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했다. ○...이번 회담에 대한 각국 언론들의 취재열기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언론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관영TV인 CCTV는 25일 우리 대표단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의 베이징 도착장면을 방영한데 이어 이날 북한 대표단의 입국장면을 내보내고, 신화사는 6자회담에 대한 전망 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취재모습을 보여줘 이번 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반영했다.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비공식 회담이 열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크게 고조됐다. 이날 양측이 별도로 가진 만남은 없었으나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수석부부장 주최로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각국 대표단 환영리셉션에서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이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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