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일산에 요즘 주목받는 중국집이 있다. 그냥 짜장면 배달하는 데가 아니라 다양한 중국 요리를 `가장 경쟁력있는 가격`에 내놓는 중식 전문점이다.
지난 97년 문을 연 `남궁`은 서울의 강남에서 한 때 유명했던 만리장성`에서 경영 노하우를 배운 남궁석(43) 사장이`중국요리의 대중화`를 내세우며 개업한 중국요리 전문 식당이다. 이곳 요리의 장점은 특별 초빙된 18명의 중국 현지 조리사들의 정통 조리법과 한국식 창의력이 결합돼 `가장 한국적인`입맛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정장 차림의 종업원들이 자동차로 음식을 배달해 유명세를 탔던 남궁은 회원들을 상대로 한 요리강습회 등을 통해 중국요리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고 우리 입맛에 맞는 새로운 요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남 사장은 “창업당시 정작 중국요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매우 적다는데 놀랐다”며 “중국요리를 알리기 위해 강습회를 열었지만 오히려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남궁에서 주력으로 내놓고 있는 요리는 `생굴과 버섯ㆍ부추탕면(1인당 7,000원 ``자연송이와 해물 누룽지탕(4인용 3만용)``크림소스 통새우 베이컨말이(4인용 3만7,000원)`등 세가지. 여기에 `콩마늘소스 메로구이(4인용 3만8,000원)`도 잘 나가고 있다. 중국요리의 대명사라 할 저렴한 가격의 탕수육(한접시 1만5,000원)도 맛깔스런 조리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인가족 기준으로 3~4가지 요리만 잘 배합하면 10만원 이하에서도 최상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031)911-3773(본점)ㆍ(031)908-3700(마두점)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