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마장 초소에 방화소동

경마팬, 경주취소 격렬 항의

폭설로 과천 KRA(한국마사회)의 경마가 취소되자 경마팬 1,000여명이 초소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17일 KRA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1시 30분경 밤새 내린 폭설로 당일 시행할 예정이던 12개 경주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KRA의 경마취소 결정이 발표되자 흥분한 경마팬 1,000여명이 관람대 경비초소를 불태우고, 본관 건물로 몰려 가 유리창 10여장을 깨는 등 격렬히 항의했다. 이들은 “눈이 전날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11시가 넘어서야 취소를 발표하는 것은 경마팬을 우롱하는 처사”라며“입장료와 교통비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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