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 자랑] 수치과병원
차가운 분위기에 소름이 돋는 쇳소리가 나는 곳. 대다수 일반인들이 기억하는 치과의 모습이다. 그러나 치과에서 그림을 전시하고 미니콘서트를 연다면 치과를 찾는 환자들의 마음이 한결 푸근해질 것이며 이에 따른 보이지 않는 치료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이 화제의 병원은 바로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최근 개원한 `秀치과병원'(대표 원장 정찬형). 정찬형 원장은 “치과병원의 신 개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화와 만나는 편안한 삶의 공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수치과는 대표원장 정씨 외에 권윤희, 이석우씨 등 3명의 치과 전문의가 공동으로 개원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예술가들을 위해 작품을 무료로 전시해주고 2주당 1회씩 병원 로비에서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수치과는 이 같은 외형의 차별화 뿐만 아니라 치료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내세운다.
3명의 전문의들이 각각 교정, 보철, 임플란트 등 전문 진료과목를 맡아 대부분의 치과가 의사한명이 모든 치료를 하는 기존의 병원과 달리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내 디지털 네트워크도 돋보인다. 수치과는 환자의 구강을 엑스레이와 디지털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 이를 환자 치료내역과 함께 데이터 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환자가 나중에 다시 찾아오더라도 언제든지 예전 정보를 곧바로 찾아내 치료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무통치료도 수치과병원의 내세우는 자랑거리중의 하나. 수치과는 미국 및 선진국 의료기관에서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N2O 가스(일명 웃음가스)를 진료실마다 뿌려 놓고 있다.
이 가스는 마치 푹 자고 일어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흔히 갖는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또 국내 최초로 마취주사와 드릴의 소음이 전혀 없는 `물방울 레이저'를 갖추고 있다.
수치과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앞니 성형과 임플란트 시술이다. 특히 고르지 못한 치열과 변색되거나 부러진 치아 등을 주로 치료하는 앞니 성형은 심미치료, 교정, 임플란트 분야의 전문의 3명이 함께 최적의 치료방법을 연구ㆍ시술하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병원측은 귀뜸했다. (02)523-2800입력시간 2000/11/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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