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0일 “황교안 법무장관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관련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판결에 대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신동해빌딩 사무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회의에서 “이번 판결은 특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이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황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공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번 판결은 검찰의 부실 수사에 따른 것으로, 진실 규명에 적극적이었던 국정원 특별수사팀이 상부 외압에 의해 방해받고 책임자는 강제로 배제·좌천됐다”며 “특검에 의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재판결과가 나오더라도 언젠가는 추가적 재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제출된 특검법안이 있는 만큼, 이번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특검법안에 대한) 상정과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창당 준비 작업과 관련,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이날 중 광주 및 대전시당 창당준비단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창당 준비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며 “중앙당은 물론이고 시도당 창당 준비작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