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동반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의 선봉장이 됐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업종지수는 전일보다 4.58%가 오르며 전 업종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은행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이 5.13% 나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조흥은행이 9.33%,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3.87%, 4.88% 가 오르는 등 제주은행을 제외한 은행업종 내 전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날 정부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이 시작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조흥은행은 모회사인 신한지주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0억원대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연채 한누리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카드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드는 등 그 동안 은행주의 발목을 잡아왔던 문제들이 하나 둘씩 해결될 조짐을 보이자 매기가 몰렸다”며 “내년 1ㆍ4분기를 기점으로 은행주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