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쿠 에리모스社 CEO 인터뷰

"대학서 직원 재교육 가장 큰 장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NCSU) 등 트라이앵글 파크에 있는 명문 대학들과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고, 연구시설을 공유하며 직원들을 재교육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싱가포르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인 제프리 쿠 에리모스 최고경영자(CEO)는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트의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서부지역 실리콘밸리 만큼 벤처자금 펀딩이 쉬운 것도 세계적인 정보통신(IT), 바이오 기업들이 이 곳으로 몰려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리모스사는 2003년에 설립된 직원 28명에 불과한 신생 벤처 제약회사로 뇌종양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NCSU의 센테니얼 캠퍼스에 있으며 지원 대부분 석사학위 이상을 갖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생물학교수로 에리모스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인 루치후앙 박사는 “에리모스는 존스홉킨스 대학을 비롯해 굴지의 대학들이 조인트벤처를 요청할 정도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며 NCSU 내에는 이처럼 산학협동을 통해 결실을 맺는 벤처기업들이 많다”고 밝혔다. 에리모스는 멕시코에 생산공장이 있지만 R&D 센터만은 대학의 우수한 인재를 공급 받기가 쉬운 트라이앵글 지역에 두고 있다. 3개의 R&D센터를 모두 NCSU 내에 설립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체 바이오ㆍ제약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근무할 정도로 인력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에리모스의 쿠 CEO는 “트라이앵글 대학들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 부지를 저렴하게 공급하거나 첨단 연구시설 제공, 교수들의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회사규모가 커지더라도 이곳을 떠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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