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의 노후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한국밸류10년투자 연금주식투자신탁 1호’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월 또는 분기 납입식으로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자유 적립할 수 있다. 투자자별 최저 가입금액은 1만원이다.
시장평균 수익률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주식형 상품과 달리 낮은 위험, 중간 수준의 수익을 지향한다. 장기복리수익을 통한 안정적인 초과수익이 목표다. 실제로 이 상품은 개인연금펀드로 10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월19일 펀드 설정이후 올 3월18일까지 1년간 연 36.5%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 연금주식형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보다 25.23%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펀드운용은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맡았으며 8명의 운용인력이 기존의 10년 투자 주식형·채권혼합형 펀드를 포함해 3개의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사모 및 단독펀드 등의 단기 기관자금은 배제하고 있다.
개인연금펀드의 투자전략은 크게는 PER(수익가치)와 PBR(자산가치) 등 객관적 숫자에 근거한 전통적 의미의 가치투자와 시장지배력과 같은 기업의 무형가치에 주목하는 ‘신가치투자’의 두 가지 원칙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 펀드는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지수와 무관하게 언제나 가입할 수 있다”며 “가급적 일찍 가입할수록 장기투자 효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총보수는 2.844%이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퇴직연금 포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