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장타사절”

미국 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프로대회 5회 연속 컷 통과를 노리는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가 특유의 장타를 아끼겠다는 뜻을 밝혔다.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매치플레이 1회전에서 탈락, 일찌감치 대회 장소에 도착해 3차례 연습라운드를 한 위성미는 14일 “홀마다 드라이버를 잡을 수는 없으며 거리보다는 위치가 더 중요한 홀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회 장소인 미국 오하이주 톨리도의 하이랜드 미도우스 골프장은 코스 길이가 6,365야드로 LPGA투어 대회 평균 거리지만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기가 곤란한 홀이 여러 개 있는 것이 특징. 위성미는 연습라운드 도중 옆으로 휘어진 형태의 한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코스를 벗어나 주차장에 서 있는 차를 맞혔던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때 난조를 보였던 퍼팅 연습에 줄곧 매달리며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회에는 위성미를 비롯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와 김미현, 한희원 등 모두 15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며 박지은과 아니카 소렌스탐 등은 불참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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