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은 6일 미국 MOC사로 부터 수주한 27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의 명명식을 가졌다.김정국 현대중공업사장과 헤테나 MOC사장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배는 「메리디안 라이언」호로 이름 붙여졌다. 이 배는 현대중공업 엔진공장에서 자체제작한 3만3천3백90마력의 연료절약형 엔진을 탑재하고 자동화된 무인기관실, 위성통신시설등을 갖춰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첨단선박으로 총길이 3백14m, 폭 58m, 높이 27.7m로 시간당 15.2노트를 달린다. 현대는 이 배의 마무리 의장작업을 마친뒤 이달말 선주측에 인도해 알래스카와 미국 서부해안을 오가며 원유를 운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디안 라이언」호는 지난 1월 인도된 에쿼토리알 라이언호와 함께 지난 94년 9월 수주한 선박이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