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회장 이수빈)이 제2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총자산 규모 3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6월말현재 총자산 규모가 30조6천5백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금융기관 가운데 총자산규모 30조원을 넘어선 곳은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 8곳에 불과하며 제2금융기관 가운데는 삼성생명이 처음이다.삼성생명은 지난 83년 9월 총자산 1조원을 넘어섰으며 90년12월 10조원선, 95년 5월 20조원을 달성한 이래 다시 2년만에 30조원선을 돌파하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99년 총자산 40조원을 넘어서고 2005년에는 1백조원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자산 30조원 가운데 46%인 14조1천1백억원을 대출에 운용하고 있으며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7조8천6백억원(25.7%) ▲부동산에 2조7천8백억원(9.1%)을 각각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