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일본이'지역별 연휴제'를 도입,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일본 언론들은 4일 일본 정부가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별로 연휴 기간을 다르게 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3일 열린 국토교통성 관광입국추진본부 분과회의에서 제시된 이 같은 방안은 전국을 5개지역으로 구분한 뒤 국민들로 하여금 봄ㆍ가을 두차례씩 순차적으로 연휴를 즐기게 한다는 것이다.
방안에 따르면 일본 전국이 ▦홋카이도(北海道)ㆍ도호쿠(東北)ㆍ기타간토(北關東) ▦도쿄 등 미나미간토(南關東) ▦주부(中部)ㆍ호쿠리쿠(北陸)ㆍ신에쓰(信越) ▦긴키(近畿) ▦주고쿠(中國)ㆍ시코쿠(四國)ㆍ규슈(九州)ㆍ오키나와(沖繩) 등 5개 지역으로 구분돼 연휴 기간이 다르게 설정된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기념일에 관한 법률을 바꿔'국민 기념일(15일)' 중 6일을 휴일에서 제외하는 대신 봄ㆍ가을에 월∼수요일 3일씩 연휴를 설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실제로는 토ㆍ일요일을 포함해 5일간 연휴를 봄, 가을 두차례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방안은 4월말∼5월초 골든위크(황금연휴)에 관광객이 몰리는 걸 막고 관광지역내 고용 안정화 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