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콘시스템, 무인비행선 기술이전 계약 체결


무인항공기전문업체인 유콘시스템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으로부터 무인비행선(Aerostat) 시스템 개발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콘시스템은 이로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현장기술지원 등을 통해 총 11종의 핵심기술들을 이전 받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무인비행선 시스템은 지난 2005년 지식경제부 과제로 지정돼 개발이 완료된 것이다. 이 비행선은 카메라, 통신장비,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하고 주ㆍ야간 지속적으로 정보획득과 감시임무를 수행하는 유선형 헬륨 부양선이다. 유콘시스템은 당시 탑재전자장비와 지상통제시스템 분야 개발에 참여했었다.

유콘시스템은 무인비행선 개발과정 참여와 무인항공기개발, 상용화 경험 등을 인정받아 다른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최종 기술이전업체로 선정됐다. 유콘시스템은 앞으로 전자제어, 유도조종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퍼스텍과 협조해 무인비행선 체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위산업체인 퍼스텍은 지난해 8월 100% 지분출자를 통해 유콘시스템을 인수했다.

전용우 유콘시스템 대표는 “이번 무인비행선 기술이전으로 유콘시스템은 퍼스텍의 무인지상로봇 등과 연계한 통합 감시정찰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군과 민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비행체관련 장비ㆍ유지보수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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