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4년의 제4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고교 후배인 최원병(61ㆍ사진)씨가 당선됐다. 농협은 27일 조합장 총회에서 실시한 선거 결과 최 조합장이 유효투표수 1,183표 가운데 52%인 614표를 얻어 경합을 벌인 김병원씨를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김병원ㆍ박준식ㆍ신영출ㆍ최원병ㆍ최덕규 후보 등 5명이 출마해 각축을 벌였다. 최 신임 회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포항 동지상고와 위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강농협 조합장과 4~7대 경상북도위원을 역임했다. 최 신임 회장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모교인 동지상고 5년 후배라는 점에서 출마 당시부터 ‘학연’ 논란을 일으키며 화제에 올랐다. 한편 최 회장은 앞서 농협 조합합병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중앙회 감사를 조합장 직선방식으로 선출해 회장과 집행부를 견제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