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외국계 평가 엇갈린다

한국전력(15760)을 놓고 외국계 증권사간에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골드만삭스는 16일 한국전력이 원화강세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UBS증권은 유틸리티주가 경기회복기에는 시장평균수익률을 밑돌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시아 통화 강세 가능성을 전망하고 한국전력이 원화강세에 따라 상당한 이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원ㆍ달러 환율의 3개월과 6개월 전망치를 각각 1,110원(종전 1,210원)과 1,025원(종전 1,200원)으로 수정하고 12개월 후 전망치도 1,050원(종전 1,100원)으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원화 강세현상이 한국전력의 원료비용 절감 효과와 외화부채에 따른 이자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3,900원에 `시장평균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UBS증권은 지난 15일 한국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고 채권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방어적인 유틸리티 관련주는 시장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전력에 대해 `중립1` 의견을 지속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