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4월 4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18일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4월 4일 오후 7 15분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이후의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월식은 오후 6시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부터 시작되지만, 이때는 달이 뜨기 전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이 날 국내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48분이며, 7시 15분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8시 54분에 시작되며 9시 6분까지 지속된다. 이후 10시 45분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4월 5일 00시 01분 반영식이 종료되면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개기월식 중인 오후 8시 54분에서 9시 6분까지 약 12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 2014년 10월에 있었으며, 앞으로 2018년 1월에 이와 같은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