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사진) 여사가 마침내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일 "잠정 집계 결과 수치 여사가 65%의 득표율을 보여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NLD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참여해 제도권 정치에 진출했으며, 선거가 치러진 45개 선거구 가운데 44곳에 후보를 출마시켰다. 수치 여사는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해 첫 의회 입성을 노렸다.
외신은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5년 동안 자택에서 구금당하며 재야에서만 활동만 했던 수치 여사가 의회에 입성은 미얀마 민주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