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ㆍ파워로직스 등 전기자전거 관련주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가능성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기자전거용 모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는 상한가인 8,5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2차전지업체인 파워로직스의 주가가 4.32% 상승한 1만15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참좋은레져(5.71%), 삼성SDI(1.06%), 삼천리자전거(0.45%) 등 자전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도 정부의 지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기자전거용 모터 개발을 완료한 에스피지와 파워로직스 등도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세계 각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규제 강화와 함께 대표적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자전거 지원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경사가 많은 지형 ▦고령화 사회로의 빠른 진입 등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천리자전거 등 국내 업체가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하고 정부가 자전거 관련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함에 따라 전기자전거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자전거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며 "전기자전거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할 때 관련주에 대한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