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호' 본격 첫 출항 준비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나르게 될 '금강호'가 본격적인 첫 출항 준비를 위해 오는 26일 출항지인 동해항으로 입항한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경남 장승포에 정박중인 '금강호'는 25일 오후6시 장승포를 출발해 26일 오전 7시 동해항 북부두로 입항할 예정이다. 다음달 현대그룹의 금강산 첫 관광객을 싣고 출항에 나서게 될 '금강호'는 동해항에서 정박하며 선박 내부에 각종 업장을 설치하고 내부 장식을 마치게 된다. 현대그룹이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社로부터 용선한 '금강호'는 지난 9월 7일 울산항에 입항해 현대미포조선에서 내부수리를 마친 뒤 장승포에서 정박하며 출항일을 기다려 왔다. 또 `금강호'와 함께 현대의 금강산 관광객 수송에 나서게 될 '봉래호' 역시 24일 울산에서 장승포로 옮겨진 뒤 이달말까지는 동해항에 입항해 출항 준비에 들어갈예정이다. 두 배는 내부 단장과 함께 시험운행 등을 거쳐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금강산운항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은 '금강호'와 `봉래호'에 각각 관광객 1천3백명과 9백명을 싣고 이틀간격으로 금강산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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