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참석 조촐한 축하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5일 여든 두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 및 그룹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축하파티를 가졌다.
정명예회장의 생일에는 이날 하오 5시부터 성북동 소재 그룹영빈관에서 정순영 성우그룹회장, 정세영자동차명예회장 등 형제, 정몽근금강개발산업회장, 정몽헌그룹부회장을 비롯한 자손 등 친지들을 비롯 그룹 사장단등 모두 1백여명이 참석했다.
해외에 나가있던 정그룹부회장은 급거 귀국했는데 정몽구 그룹회장은 김영삼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수행, 이 자리에 참석지 못했다.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정회장은 26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명예회장의 생일에는 그룹 전 임직원들에게 생일턱을 내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날 계동 사옥 직원식당에서는 쇠고기와 미역국, 생일떡, 과일 등의 특식이 제공됐다.
정명예회장은 강원도 통천에서 1915년 11월 25일(양력) 태어나 82살의 고령이지만 아직 그룹경영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