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0명중 2명 학업 중단

96%가 부적응 등 사유로 자퇴

고등학생 100명 가운데 2명꼴로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초중고 학생 학업 중단 현황'을 3일 발표했다.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은 총 6만8,188명으로 재적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학업 중단율은 1.01%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1.82%(3만4,934명)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0.89%(1만6,426명), 초등학교 0.57%(1만6,828명) 순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율을 연도별로 비교하면 2008학년도 0.94%, 2009학년도 0.83%,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 각각 1.06%였다.

2012학년도 고등학교 학업 중단자 가운데 3만3,553명(96.05%)은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퇴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이 1만7,454명으로 전체의 절반(49.96%)을 차지했고 조기진학 등 자발적 학업 중단 7,967명(22.81%), 해외 출국 4,376명(12.53%) 등이 뒤를 이었다. 자퇴 이외의 학업 중단자는 퇴학 1,045명(2.99%), 특수교육 대상자 중 유예 322명(0.92%) 등이었다. 유예는 일시적으로 학업의무를 보류하는 경우를 말한다.

고등학교 학업 중단의 계열별 현황은 특성화고 1만1,238명(3.40%), 특수목적고 1,114명(1.73%), 일반고 2만772명(1.50%), 자율고 1,810명(1.26%) 등이다.

초등학생의 학업 중단 사유로는 해외 출국이 7,636명으로 45.38%를 차지했다. 미인정유학은 6,502명(38.64%), 부적응 등 기타 유예는 1,657명(9.85%)이었다.

중학생의 경우 미인정유학이 5,206명(31.69%)으로 가장 많았고 장기결석 4,985명(30.35%), 기타 3,196명(19.46%)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업 중단 숙려제 개선, 대안교육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자립지원대책 등을 포함하는 '학업 중단 청소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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