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굿라이프] 발기부전 치료제 어떤 종류 있나

◇한국얀센 「뮤즈」= 요도의 끝부분인 귀두를 통해 발기유발효과를 나타내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집어넣는 좌약방식이다. 97년부터 발매돼 지금까지 약 1,8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요도속의 알약이 쉽게 녹게 하기 위해 먼저 소변을 본 뒤 기구를 귀두속에 삽입선까지 넣고 버튼을 누른 후 5초정도 지난 뒤 빼면 된다. 발기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 30~1시간 가량 발기가 유지되고 하루 2회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투여후 10분내에 약물의 80% 이상이 흡수되는 등 신속성을 자랑한다. 국내임상시험에서 78%에 달하는 성교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발기부전의 원인질환 및 환자나이에 상관없이 고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매일 사용할 수도 있다. 냉장 보관할 경우 1년 6개월, 실온에서도 2주(14일)까지 보관할 수 있어 여행을 다닐 때도 편리하다. 혈류로 유입되는 양이 극히 적어 고혈압환자등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파마시아앤업존 「카버젝트」= 95년 개발된 주사제 형식의 치료제로 발기성공률은 80~90%에 이른다. 주성분은 체내 분비물질의 일종인 「알프로스타딜」이며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이용해 음경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주사기내에 들어있는 정균수와 가루약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가지를 혼합했을 경우에는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사후 5~20분후면 성행위에 적당한 발기가 유발돼 대략 1시간 정도 지속되며 약효가 없어질 때까지 발기가 지속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사정이나 오르가슴등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주에 3회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하루에 1회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회사측은 충고하고 있다. 또 발기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경우 음경조직에 손상이 갈 수도 있으므로 의사에게 연락을 하거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혼합한 주사액은 냉장보관시 7일, 실온에서는 2일까지 유효하다. ◇한국화이자 「비아그라」= 두말할 필요가 없는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로 먹는 알약의 형태로는 처음 개발됐다.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가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내달말부터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아그라는 발기를 일으키고 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즉 성기로의 혈액유입을 방해하는 효소(PDE-5)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발기를 일으키게 한다. 비아그라가 최초의 발기부전치료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혁명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성적 자극이 있어야만 자연스럽게 반응한다는 점과 쉽게 먹을 수 있는 알약형태를 가진다는 점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두종류는 성적 자극이 없어도 강제로 발기를 유도한다. 성행위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임상결과 복용한 환자는 빠르면 30분 늦으면 4시간 후 성적충동을 느낄 경우 반응을 보였다. 1일 1회 복용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질산염을 함께 복용하면 혈압이 급강하 할 위험이 있으니 함께 복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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