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제일화재 합병 추진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가 합병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화손보와 제일화재는 29일 각각 긴급이사회를 열어 합병 추진을 공식 결의하고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두 회사의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하고 건전한 손보사로 거듭나기 위해 하나의 사업체로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한화손보와 제일화재는 오는 10월8일 주주총회를 열고 12월29일까지 합병을 완료하기로 했다. 신주상장은 내년 1월20일이며 합병비율은 한화손보 1주당 제일화재 0.68주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장점유율 약 6.9%, 업계 6위의 보험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건전성의 척도인 지급여력비율도 16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관계자들은 “향후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3년 내 시장점유율 8% , 자산 규모 7조원, 지급여력비율 200% 이상의 우량 보험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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