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망 이용 전광판 나온다/나래이통

◎삐삐 문자호출 응용 전화로 정보전송/편집·내용변경 쉽고 비용 기존의 10%무선호출망을 이용해 전광판에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나래이동통신(사장 김종길)은 무선호출기 제조업체인 스탠다드텔레콤 및 전광판 제작업체인 싸인컴과 공동으로 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무선호출망을 이용한 LED(발광소자) 전광판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한글문자 무선호출시스템과 무선호출망을 이용, 기존의 롬(읽기 전용 메모리)이나 전용회선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10분의 1의 비용만으로도 전광판에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광고주나 정보제공자는 전화나 PC통신으로 나래이동통신의 무선호출터미널에 정보를 전달하면 한글문자호출기가 내장된 전광판은 이 정보를 수신, 디스플레이로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나래이동통신측은 새로 개발된 시스템이 롬이나 전용선방식에 비해 내용 변경이나 편집이 간편해 짧은 시간에 내용을 바꿔 제작하는 이벤트성 광고나 수시로 내용이 변하는 뉴스 속보, 교통정보 게재에 유용하다고 밝혔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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