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환담을 했다.
양 국무위원은 낮 12시 도지사 공관을 찾아 김 지사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한ㆍ중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그중에서 중국인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많은 곳”이라고 소개한 후 “양제츠 국무위원의 방문으로 경기도와 중국간의 더 활발한 교류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중국과 한국 사이에 많은 자매교류를 맺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중국의 6개 지역과 자매관계를 맺고 있는데 경기도의 중요성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며 “방문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이번 방문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앞서 이날 오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도 둘러봤다.
김현수 경기도 교류통상과장은 “이번 만남은 양제츠 국무위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중국 최고위급에 해당하는 현직 인사가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해 만나는 것 자체가 대단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