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밤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10시 MBC에서 100분간 생중계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 모두발언을 한 후 패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세종시 수정 문제를 비롯해 4대강 살리기 사업, 민생현안 등 국민 관심사와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선후보 당시 세종시 원안추진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과 한나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제정 과정에 찬성했던 것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세종시 등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전하며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국민과의 대화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