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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도 일반인처럼 누구나 손쉽게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열리길 바랍니다."
삼성전자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각장애인이 세상을 더욱 손쉽고 넓게 접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자 시각장애인에 필요한 특화된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만들어 기부함으로써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따뜻한 세상을 여는 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국립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만든 3G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와 관련 액세서리를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서울맹학교를 포함해 전국 14개 맹학교에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2,000대를 기부할 예정이다. 일부 기기는 학교 내 교재로도 활용된다. 이번에 기증된 제품 중에는 옵티컬 스캔 전용 거치대와 사용자와 사물의 거리를 감지해 알려주는 초음파 커버, 단말에 녹음된 음성을 등록할 수 있는 '보이스 라벨'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액세서리도 포함됐다.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이태수 전남대 특수교육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한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 효과에 관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시정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상무는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앞으로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전면에 홈 버튼 외 메뉴와 뒤로 가기 하드 버튼이 장착됐다. 옆면에도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 카메라 버튼, 음성녹음 버튼을 채택했다. 옆면의 전원버튼 중간에는 양각을 넣어 만지는 것만으로도 전원 버튼임을 알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배려했다.
한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러시아 시각장애인연맹에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100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6일 개막한 소치 패럴림픽 현장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에 시각장애 체험 전시회인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를 운영하며 시각장애인들과 같이하는 따뜻한 세상을 열어가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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