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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삼호중공업) 협력회사들이 13년째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협력회사 모임인 '현대중공업그룹통합협의회'는 이날 울산 동구 현대청운고등학교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협력회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800만원의 장학금은 울산 지역 5개 중고교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 56명에게 전달된다.
4월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위치한 전남 영암의 영암군청 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억6,400만원의 장학금을 학생 300여명에게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대외 악재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장학금 2,200만원보다 73% 증가한 3,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부금을 늘렸다"며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