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범양건영이 인수합병(M&A) 주간사 선정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범양건영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065원에 마감됐다. 범양건영은 이날 “신속하고 투명한 M&A 추진을 위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M&A 주간사 선정으로 범양건영 매각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범양건영은 지난 10월20일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부진과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범양건영은 시공능력 58위의 중견업체로, 전체 사업의 70%가 관급공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베트남 등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참여했다가 시행사의 잇따른 파산으로 PF 채무를 인수하는 바람에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주채권은행은 신한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