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일반공모 유상증자"

15일부터 이틀간 887억 규모… 2011년 기업공개 추진 방침

두산엔진이 자본확충을 위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엔진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208만5,900주(886억5,000만원)에 대해 일반공모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엔진은 지난 9월 총 700만주(약 2,9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이중 약 70.2%인 491만4,100주(약 2,088억원)에 대한 청약을 완료했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남은 208만여주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2,975억원의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일반공모 발행가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평가한 가치(7만4,700원)보다 43% 낮은 4만2,5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이 맡는다. 두산엔진은 비상장업체이기 때문에 상장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주식도 장외시장을 통해서만 사고 팔 수 있다. 두산엔진은 2011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2011년에는 조선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1년에는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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