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자본확충을 위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엔진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208만5,900주(886억5,000만원)에 대해 일반공모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엔진은 지난 9월 총 700만주(약 2,9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이중 약 70.2%인 491만4,100주(약 2,088억원)에 대한 청약을 완료했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남은 208만여주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2,975억원의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일반공모 발행가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평가한 가치(7만4,700원)보다 43% 낮은 4만2,5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이 맡는다.
두산엔진은 비상장업체이기 때문에 상장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주식도 장외시장을 통해서만 사고 팔 수 있다.
두산엔진은 2011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2011년에는 조선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1년에는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