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캐나다 비디오트론사에 5만대의 케이블 모뎀을 수출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이 제품은 케이블TV망에 연결해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통신속도가 일반 전화선에서 쓰는 모뎀보다 100배 가량 빨라 신문 32면 분량의 정보를 4초 이내에 송수신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지난해 세계 주요 케이블 업체들이 모여 통신표준으로 확정한 MCNS(MULTIMEDIA CABLE NETWORK SYSTEM) 규격을 준수, 대부분의 케이블TV 사업자망에 연결될 수 있다고 삼성은 밝혔다.
비디오트론사는 캐나다 제2의 케이블TV 사업자로 현재 1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03년까지 5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삼성은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를 가능케 해주는 케이블 모뎀의 세계 시장도 올해 140만대(98년 대비 370% 신장), 2003년 710만대 가량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