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딩턴 네바다 주립대 교수 "한국도 카지노 규제 완화해야"

"경쟁력 낮아 중대 기로 …"

이딩턴 네바다주립대 교수 "한국 카지노 규제 완화해야" "경쟁력 낮아 중대 기로 …" 맹준호기자 next@sed.co.kr 한국의 카지노 산업도 ‘도미노 효과’의 영향권 내에 들었다는 주장이 관련 국제 학술회의에서 제기됐다. 카지노 산업에서 ‘도미노 효과’란 특정 국가의 카지노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주변국의 카지노 산업 또한 차례로 규제완화의 길을 걷게 된다는 이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운영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와 강원랜드 공동 주관으로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10일 열린 ‘카지노 산업 발전과 전략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 연사로 나온 윌리엄 이딩턴(사진) 미국 네바다주립대 교수는 “향후 10년간 아시아의 카지노 산업은 빅뱅의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한국 카지노 산업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딩턴 교수는 “마카오와 필리핀의 카지노 산업이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싱가포르ㆍ일본ㆍ중국 등이 카지노 합법화를 서두르고 있다”며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또 카지노를 즐기러 해외에 나가는 자국민을 붙들기 위해 카지노 관련 규제를 재검토할 것이며 한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딩턴 교수는 이어 “카지노 산업 합법화는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 촉매, 복지에 필요한 세수 재원을 목적으로 이뤄진 만큼 한국의 갬블 산업 규제ㆍ감독 또한 일관성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07/10 17:38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