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00명 첫 집단입국 2진 230명은 28일 도착 • 007 뺨친 '탈북자 수송작전' • 대량입국 줄이을 가능성…경제부담 눈덩이 될수도 • 여야 "환영…우리사회 적응 대책을" • 합동신문서 인적사항등 조사 내달중순 하나원서 정착교육 동남아 제3국을 경유, 27일 입국한 탈북자들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모처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오르고 있다. /성남=류효진기자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450여명 중 1진 230여명이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편으로 이날 새벽4시9분께(한국시간) 해당 국가를 떠나 오전9시6분께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2진 220여명도 대한항공 소속 특별기편을 타고 28일 오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탈북자가 적게는 1∼2명, 많게는 수십명 단위로 입국해왔으나 두 차례에 걸쳐 450여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입국한 탈북자들은 대부분 동남아 국가에서 6개월 이상 불법 체류한 이들로서 여성이 70%, 어린이들이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들의 대거 입국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탈북자 관련) 정책 전반을 리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간점검을 한 뒤 새로운 종합대책을 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탈북 자가 5년 사이에 급속도로 증가해 5,000명이 넘었는데 몇년 내에 1만명 수준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7-27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