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는 5월 중 1,8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증권사가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1,800포인트 이상 수준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ㆍ현대증권ㆍNH투자증권 등은 1,800포인트 초반을 목표 주가지수로 제시했으며 하나대투증권은 3개월 목표 주가지수를 1,890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했다. 5월 주가지수 하단의 경우 1,600포인트대 중후반이 대부분이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주가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지속적인 기업실적 호조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 감소 등 때문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등 유럽 국가 재정위기 이슈가 유로권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아직 기업 실적개선 추세가 주가에 덜 반영됐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만 뒷받침된다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펀드 환매 대기 물량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재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에는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박스권 상단이 막혀 있던 지난 3월과는 달리 하단에서 지지되고 상단이 열려 있는 형태의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5월 중 투자유망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금융업종이 많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ITㆍ자동차의 경우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환율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융업종에는 삼성생명 상장이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