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 베트남서 무쏘 조립생산

◎올부터 5년간 4,200대 수출 계약쌍용자동차(대표 이종규)는 앞으로 5년간 베트남에서 무쏘를 조립생산한다. 쌍용은 18일 베트남의 조립업체인 메콩사와 올해부터 5년동안 4천2백대의 무쏘를 현지조립방식(CKD)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메콩은 쌍용에서 올해 3백대를 시작으로 98년 7백20대, 2000년 1천대 등 모두 4천2백대의 반제품을 공급받아 현지에서 조립, 베트남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측은 2001년 이후의 수출계약 연장은 공급가격과 기술이전료, 판매상황을 감안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 메콩은 베트남 정부, 일본, 한국 등 3개국이 공동출자해 세운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업체로 현재 피아트와 이베코의 승용차, 버스, 트럭 등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쌍용은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연간 1천대 규모의 베트남 지프형시장의 8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쌍용은 6개국에 연간 2만대 이상의 해외조립 기지를 갖추게 됐으며, 현재 중국, 베네주엘라, 케냐 등과도 수출협상을 활발히 진행중에 있어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박원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