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밤이 한국의 문화축제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외교통상부와 함께 16일 오후(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의 에미리트팰리스호텔에서 한ㆍUAE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의 밤' 행사(사진)를 개최했다.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이 행사는 17일 밤에는 두바이 쑥 메디나 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바이시민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초 UAE 국립민속공연단이 국내에서 아랍의 전통문화와 음악을 소개한 'UAE 문화예술 축제'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행사 주제는 한국인의 '의(衣)ㆍ식(食)ㆍ주(住)ㆍ혼(魂)'이었으며 한복 패션쇼, 비보이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중동 지역에서 열린 외국 문화행사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과 UAE가 경제적 동반자관계를 넘어서 문화ㆍ사회적으로까지 돈독한 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등 국내 인사를 비롯해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외교장관, UAE 주재 각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